거대로봇영화1 퍼시픽 림 - 중량감, 예거, 카이주 로봇 영화인데 왜 이 영화는 느릴수록 더 멋있을까요? 퍼시픽 림을 처음 극장에서 봤을 때 저도 그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2013년에 개봉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이 영화는 제작비 1억 9천만 달러를 쏟아부은 SF 블록버스터입니다. 로봇이 주인공인 영화치고는 묘하게 느리고 무거운데, 보고 나서 오히려 그 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중량감이 다른 영화들과 결정적으로 달랐습니다퍼시픽 림을 보기 전까지 저는 로봇 액션 영화란 곧 빠른 속도감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봐보니 이 영화는 그 공식을 완전히 거꾸로 뒤집고 있었습니다.영화 속 예거(Jaeger)는 수천 톤급 거대 기계입니다. 한 발을 내디딜 때마다 지면이 출렁이고, 주먹을 뻗을 때 부스터가 터지면서 철과 기름 냄새가 화.. 2026. 6.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