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빈1 검은 수녀들 - 여성 서사가 완성한 K-오컬트, 금기와 선택 검은 사제들이 개봉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그 공백을 채우며 등장한 검은 수녀들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이번엔 수녀들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입니다. 저는 오컬트 장르를 꽤 좋아하는 편인데, 파묘도 사바하도 검은 사제들도 모두 재밌게 봤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개봉 소식이 뜨자마자 눈에 들어왔습니다.조용하게 조여오는 긴장감, 여성 서사가 완성한 K-오컬트솔직히 처음엔 송혜교라는 이름이 걸렸습니다. 세련된 이미지가 강한 배우가 수녀 역할을 얼마나 소화해낼까 싶었거든요. 직접 보고 나니 그 판단이 성급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영화는 처음부터 관객을 몰아붙이지 않습니다. 폐쇄적인 공간, 설명되지 않는 사건들, 불안하게 깔리는 분위기. 제가 느낀 건 이게 흔히 말하는 점프 스케어 방식이 아니라.. 2026.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