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니메이션리뷰2

늑대아이 - 육아 철학, 자립, 성상 서사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이런 질문을 해봤을 겁니다. "내가 원하는 방향과 아이가 가고 싶은 방향이 다를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도 그 질문 앞에서 꽤 오래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 그 답의 실마리를 의외의 곳에서 찾았습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였습니다.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라는 오래된 질문는 늑대인간과 인간 여성 하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이, 유키와 아메를 중심으로 12년의 세월을 따라갑니다. 설정은 판타지지만 영화가 건드리는 감정은 지독하게 현실적입니다. 저도 처음엔 "늑대인간 이야기니까 가볍게 보자"는 마음으로 틀었는데, 30분도 안 돼서 자세를 고쳐 앉게 됐습니다.이 영화가 육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발달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결정이론(SDT, Self-Dete.. 2026. 4. 28.
오버 더 문 (색감, 상실, 잊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것)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 이 영화를 틀 때 아무 기대가 없었습니다. 주말 오후, 케이팝 데몬헌터스를 몇 주째 반복해서 보던 첫째 딸아이한테 슬쩍 다른 걸 틀어줬는데, 어느 순간 아이보다 제가 더 빠져 있더군요. 그게 넷플릭스 뮤지컬 애니메이션 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달 세계로 넘어가는 순간, 색감이 모든 걸 말한다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압도됐던 건 이야기보다 화면이었습니다. 특히 주인공 페이 페이가 루나리아, 즉 달의 왕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회색빛 달 표면을 지나자마자 형광 계열의 색채가 화면을 가득 채우는 그 장면은, 솔직히 그냥 눈으로 보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이 영화의 색채 연출은 색채 대비(Color Contrast)라는 시각 디자인 원리를 극단적으.. 2026. 4. 21.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