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마켓1 콘크리트 마켓 - 무너진 서울, 공동체라는 말의 이중성 솔직히 처음엔 그냥 아류작이려니 했습니다. 재난 이후 배경에 비슷한 느낌의 포스터, 제목도 어딘가 비슷하고. 그런데 막상 보고 나서 "이건 결이 다른 영화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폐허 속에서도 시장이 열리고, 거래가 이루어지고, 권력이 생겨난다는 발상 자체가 꽤 날카롭게 박혔습니다.무너진 서울, 그래도 '마켓'은 열린다대지진 이후 모든 문명 인프라가 마비된 서울을 배경으로 합니다. 흥미로운 건 이 영화가 단순한 생존극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화폐 기능이 사라진 사회에서 사람들이 선택한 건 물물교환, 즉 바터 시스템(Barter System)이었습니다. 바터 시스템이란 화폐 없이 물건과 물건, 혹은 물건과 노동을 직접 교환하는 원시적 거래 방식으로, 현대 경제학에서는 화폐 이전 단계의 교환 경제.. 2026.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