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짐머1 인터스텔라 - 시간의 공포, 아버지와 딸, 상대성이론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인터스텔라를 처음 봤을 때 절반쯤은 이해하지 못한 채 극장을 나왔습니다. '뭔가 엄청난 걸 봤다'는 느낌은 강하게 남았는데,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딸아이가 생긴 뒤 다시 봤을 때, 이 영화가 왜 무서운지를 비로소 몸으로 이해했습니다. 우주보다 시간이 더 두렵게 느껴졌던 이유가 그제야 명확해졌습니다.시간의 공포 — 상대성이론이 감정을 건드리는 순간이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 없이 밀러 행성 장면을 꼽겠습니다. 행성에서 불과 몇 시간을 보냈을 뿐인데, 우주선으로 돌아오니 지구에서는 수십 년이 흘러 있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신기하다' 정도로 넘겼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게 가장 무서운 장면이었습니다. 이 설정의.. 2026. 5. 7. 이전 1 다음